신다린어로 “떠오르는 달의 탑”이라는 미나스 이실은 모르도르 서쪽 가장자리의 요새 도시로 인간들의 최후의 피난처입니다. 누메노르가 파괴된 후 피난민이 세운 도시는 달빛을 받으면 반사되는 백색 대리석으로 지어졌으며 황혼 무렵과 달이 중천에 떴을 때 은은하게 그 빛을 발합니다. 곤도르의 상징인 백색 나무의 묘목은 제2시대 초에 심어졌지만 사우론이 마지막 연합군 전쟁에서 미나스 이실을 공격했을 때 이실두르가 제거해버렸습니다.
신다린 어로 “거미의 틈”이라는 뜻의 키리스 웅골은 곤도르 동쪽과 모르도르 서쪽을 잇는 길입니다. 키리스 웅골 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면 모르도르의 급습에 대비한 곤도르가 세우고 제3시대가 시작하며 곤도르가 몰락하자 버려졌다는 것입니다.
사우론의 심장부인 고르고로스는 높은 산맥으로 들러싸인 메마른 환산 고원입니다. 광물이 풍부하여 암흑 군주의 군대를 먹여살리는 광산과 제련소가 있습니다. 이런 거친 땅에서는 작물이 자랄 수 없기 때문에 고르고로스에 사는 우루크들은 밖에서 가져오는 식량과 물탱크, 지역을 가로지르는 군사 도로를 따라 판 우물에 의존합니다.